# 2010.02.26 추가사항
현재 신검면접전형 합격하여 입대만을 기다리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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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3.178.220 IP를 쓰는인간에게 알림.
61.83.178.220 IP를 쓰는 찌질이가 뻘글하나 싸놓고 간 모양인데 IP차단하고 무시했다.
장교자질 운운하지마라. 61.83.178.220 너같은놈한테 그런소리들을만큼 못난놈은 아니니까.
혹시나 그럴일 없겠지만 61.83.178.220 니가 붙어서 3월에 교육사에 온다면 서로 마주치지말자. 알겠냐?
장교자질 운운하지마라. 61.83.178.220 너같은놈한테 그런소리들을만큼 못난놈은 아니니까.
혹시나 그럴일 없겠지만 61.83.178.220 니가 붙어서 3월에 교육사에 온다면 서로 마주치지말자. 알겠냐?
편의상 반말합니다. 무슨 개인적 블로그에 쓴 안내기에 논문급, 경어체를 바라는자가 있으면 읽지말고 당장 나가는걸 권합니다. 아니면 님께서 제대로 쓰시던지요? 오케이? [클릭하면 펼쳐집니다.]
도입
본인은 1차필기전형 합격 후 1월6일(수)에 공군 사후 124기 서울지구 면접을 보았다.
애로사항이 많았기에 다른사람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이 글을 포스팅한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하필이면 서울에 때아닌 눈폭격으로 교통상황이 장난이 아니었다. 집에서 지하철역으로 가는길이 얼어서 3번이나 몸개그(빙판길에 제대로 엉덩방아..)를 선사하여 출근길 시민들에게 큰웃음을 드렸고....... 또한 많이 추웠다...
아무튼.. 2차전형 안내기를 시작한다.
공군성남기지로 가기까지...
3호선 수서역6번출구에서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버스정류소가 있다. 경기도버스와 빨간버스 그리고 우리가 타게될 초록색 2412번이 도착한다. 배차간격이 긴편이므로 끈기를 가지고 기다리자. 아마 양복 쫙 빼입은 너님 나이또래 애들이 덜덜덜 떨면서 담배한대꼽아물고 있을거다. 그리고 2412번 도착하면 다같이 탑승할거다.
여기서 한가지, 수서역6번출구에는 편의점이 없다. 이상한 간이가판대가 있는데 허벌나게 비싸다. 물이나 간단한 과자류는 전날 미리 준비하거나 6번출구 길건너편 빌딩촌에 미니스톱을 이용하도록...
(덧. 2412번이 잠실역간다고해서 잠실역에서 2412잡아탈생각은 되도록 하지 않는게 좋다. 버스정류소와 지하철역간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 좀 걸어서 지하상가에 도착한다고해도 지하상가에서 지하철역까지 또 걸어가야되니까.. 이왕이면 3호선 갈아타서 종착역인 수서역까지 즐쿰하면서 가는게 바람직하다.)
탑승 후 약 6~8정류장 후에있는 '공군아파트' 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
하.지.만.... 합격자통지서에 안내되어있는 내용대로 길건너면 바로 나타날것처럼 기술된 내용은 신뢰하지 않길 바란다. 길건너서 가시거리안에 제2정문은 절대 네버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지원자들 완전 당황한다... 왼쪽으로가야될지 오른쪽으로 가야될지.. 그 흔한 표지판 하나 없다.. 혹시나 학술세미나에서 그러하듯 A4용지로 아무렇게나 테이프로 붙여지는 안내이정표를 기대하지 말자.. 군대에 뭘더 기대하겠냐.... 아무것도 없다. 보안시설이라 네비에도 안찍히고 네이버맵에서도 안나온다. 이 글만 믿고 찾아가라.
길건너서 바로 오른쪽으로 쭈~~~~~~~~~~~~~~~~~~~~~~~~~~~~~~~~~~~~욱 걸어간다. 하염없이 걸어간다. 또 걸어간다. 계속걸어간다. 좀더 걸어간다. 그러면 표지판(자동차들이 보는 공중에 매달려있는 파란색표지판)에 좀 더 왼쪽으로가면 '공군제2정문임ㅋ'이라 보인다. 여기서 또 걷는다.. 계속걷는다. 묻지도않고 따지지도않고 걷는다. 좌측에 공군성남기지제2정문과 헌병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집합소-제2정문면회실
헌병이 안스러운눈빛으로 반갑게 맞아주면서 제2정문 왼쪽 면회실로 안내한다. 들어가면 다들 양복빼입고 뻘쭘하게 앉아있다.... 나는 '에이 설마 양복입겠어?' 하는 생각에 청바지차림으로 갔건만.. 가뭄에 콩나듯 청바지차림의 용자들도 몇명있다. 허나... 만약 시간을 되돌려 면접을 다시간다면 정장입고 가겠다.
9시10분이 다가올수록 사람이 슬렁슬렁 모인다. 테이블에 하나씩 자리잡고 자판기있는곳까지 앉으려는 찰나, 1차필기때 코믹한목소리로 큰웃음을 빵빵터트려주었던 상사님께서 귀에 보디가드 무전기를 꼽고 등장하신다.
'너님들 앞에서부터 채워서 앉으삼!!, 아 여성지원자는 이쪽앞으로 오세염 >_<'
(여성지원자 1차합격자수는 1일당3명x면접일 인것같았다.)
헌병둘은 민간인생긴거 구경하는모양인지 왔다갔다하고있고, 짝대기세개 상병이 신종플루 감염확산 방지용 체온검사를 시작한다. 체온검사기계는 2개다. 귀에넣는거랑 귀와 목 사이에 미세혈관에 대는 기계. 체온검사와 같이 1차합격통지서와 신분증체크를 하며 출석검사를 하게 된다.
130~150명가량의 인원을 체크함으로 약 10시쯤 인원점검이 완료되고 상사님이 운전병을 호출한 후 공군사관학교홍보문구가 그려진 조낸 오래된 대우버스 2대로 이동한다.
면접장소로 이동
버스탑승할때 팁 한가지. 너님들 다 앉아서 묻지도따지지도않고 편안하게 이동시켜줄것같은가? 천.만.에. 고속버스보다 더 작은 셔틀버스2대에 130명이 어떻게 다 타냐? 몇몇은 콩나물시루처럼 서서, 끼어서, 엄청난 불편을 감수하며 이동해야 한다.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면접장으로 이동하고 싶은가? 그럼 줄서기가 중요하다.
맨 앞에 서면(면회실출구에서 가까울수록) 좌석인원수만큼은 편히 앉아서 간다. 그리고 셔틀버스1대분량이 꽉찰때까지 우걱우걱 밀어넣을때까지 인원은 서서간다. 적절하게 헌병1인이 탑승하여 셔틀버스1대분량이 완성되면 나머지 인원은 셔틀버스2에 앉아서 간다. 좌석이 없으면 또 서서간다... 이런 원칙만 이해하면 너님도 편히 앉아서 갈 수 있다.
신체검사
5~10분간 셔틀버스를 타고 면접을 볼 장소인 호국관(맞나 모르겠다.) 으로 이동한다.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한다.. 올라갈때부터 이상한 스멜이 코를 덮는다.. 그렇다.. 군바리스멜이 스멜스멜... 내무반인것이다;;; 아무렇게나 건조대에 널부러진 군바리들 속옷을 조우하게 될것이다.
좌측끝의 강당으로 간다. 병사 하나가 신분증제시요구와함께 지원번호를 물어본다. (뭐 이때쯤 지원번호는 다 외웠겠지만...) 좌측부터 차곡차곡 앉는다. 대단하다.. 군부대안에만 들어왔을 뿐인데 벌써 말잘듣는강아지들이 되었다.
강당에 전원입실을 하였다면 이제 좌석변동이 시작된다.
조낸 부러운 5급공채자들이 좌측 맨 앞줄에 앉는다. 그다음 외쿡변호사, 회계사, 공사교관, 항공고교관 순이다.
여성지원자는 우측라인 앞줄에 앉는다.
나머지 루저들은 그냥 알아서 뒤에 앉아서 군대를 빨리 안간것에 대하여 후회하며 눈물을 흘릴 뿐이다.
재수없게 맨앞에 멋모르고 앉은 루저들은 졸지에 자기 자리를 뺏기고 정처없이 떠도는 인생을.....
의무비행대대소속 상사 한분이 등장한다. (오호 뉴페이스)
그리고 화이트보드에 뭘 열심히 적는다. 치과 대위 누구누구.. 내과 대위 누구누구...
갱지에 출력된 신체검사지와 문답지 도합 2장을 교부받는다. 펜 없어도 모나미볼펜 지급해주니(물론 반납해야된다) 걱정말길...
잠시 후 마이크에 불들어오면 의무비행대대소속 상사 한분이 검사지와 문답지 기입법을 알려준다. 그대로 따라하면된다. (소속:민간인 군번:10-1차123 등등등등) 화이트보드에 적힌 내용은 신체검사지 뒷장의 확인자란에 기입한다.
강당 좌석 우측 손받침대 뚜껑을 열면 간이받침대를 꺼낼 수 있다. 유용히 사용하도록 한다. (간혹 파손되어있는 경우도있다;;; 그리고 군바리들이 무슨 시험을 치는지 받침대마다 알수없는 글씨가 빼곡하게 적혀있다;;)
문답지 작성이 끝나면 문답지만 회수한다. 이제 검사지를 가지고 검사를 시작한다. (간이책상은 이제 쓸 일 없다)
여성지원자부터 검사를 한다. (키,체중,색맹,혈압,시력)
다음으로 병무청에서 신체검사 안받은자들을 검사한다. (상동)
5급공채자,회계사,외국변호사,공사교관,항공고교관은 혈압검사만한다.
나머지 루저들은 색맹과 혈압검사만 한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길거다. '왜 나머지 항목은 신체검사를 안하는가?' 이유인즉 병무청신검자료로 대신하겠단다. 즉 신체등위 1,2,3급들은 색맹과 혈압검사만하고, 4급5급나온자들만 따로 불러서 시력검사를 한다. (젠장... 이날을 위해 도수높게 주문한 안경까지 거금들여 구입했는데...)
혈압검사가 시간이 꽤 걸린다. 디지탈기계하나 있을법한데 열심히 상병들이 수작업을 하기 때문....
점심식사
전원 검사가 끝났으면 점심시간이다. 부대내의 체력단련실(이라 쓰고 골프연습장이라 읽는다.) 2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게 된다. 고급스럽게 나오긴 한다. 백반류가 나온다. 가격은 현금으로결제시 6000원, 카드로결제시 7000원... 한 테이블당 4명이 앉는다. 생판모르는사람 4명이라 뻘쭘하지만 서로서로 뭘로지원했는지 물어보면서 즐거운식사시간이 되도록.. 카운터 우측에 공짜커피도 있으니 한잔 뽑아들고 라운지로 내려가서 수다떨다보면 헌병이 이제 갈시간이라며 호출한다. (한가지 잊은게 있는데 문답지 작성 도중에 상사님이 밥싸온놈or돈없어서안사먹을놈 인원수 체크한다. 수요일날면접자는 싸온놈이 한명만 있었지만 원래 소수의 의견은 짓밟히는법이니까... 강당에 남아있을래 거기가서 먹을래? 라고 물어보긴하지만 이건 곧 그냥 묻지도않고따지지도말고그냥 따라오라는거지.. 그게 군대식단체생활이니까..)
대망의 면접
이제 식사도 끝났고 면접만 남겨두고있다.
1층의 내무실 평상에 책상과 의자를 올려 만든 면접실3개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30번세트 200번세트 400번세트 이렇게 해당일전체지원자수/3을 하여 동시에 진행된다.
강당에서 대기하고있다가 호출되면 1층 3인용소파에서 대기하고있다가 면접실 안쪽에 면접관으로 들어온 대위님이 문열어주면 입실하여 면접에 임하면 된다. 구성원은 센터소령님한분, 좌우로 대위님한분씩 총 3명이 면접관으로 대기하고 건너편의자 3개에 수험번호 빠른순으로 면접관보기에 좌측부터 앉으면 된다.
면접에서 물어보는것은 간단하다. 이력서에 있는 내용을 참고하여 장점/특기/출신학교(신학대학일 경우) 지원동기, 상황설정(만약에 니가 이러이러한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대처할것인가?) 주한미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한민국에 있어 안보에 위협이 되는 존재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주적은 누구인가?) 등 으로 추려지는듯하다. 대략 웅성웅성 거리는것들과 옆에앉아있는애들 이야기 들어본 결과 30~40가지정도 추려지고(즉 다른말로 다양하고) 난이도는 '거의없음'부터 '급변하는세계정세에 대한 모든것'을 알아야만 답할 수 있는 내용까지 나온다.
면접은 3명이 1팀이라고 했을때 각 팀당 10분내외라고는 하지만 5분안에도 끝난다. 질문순서는 지원자가 보기에 맨왼쪽 대위님이 지원자3명에게 질문하고, 다음으로 소령님, 다음으로 대위님이 질문한다. 즉 토탈 답변은 대략 9개가 나온다.
면접 진행과 동시에 강당노트북에서 대학소재지와 학번을 엑셀에 입력하는 노트북과 외쿡대학졸업자들의 학력검증을 위한 엑셀시트가 놓인 노트북에 줄서서 자신의 정보를 입력한다. 소재지는 동까지 입력하고, 소재지와 학번을 제외한 나머지 사항이 다르게 입력되었을때는 모병관(아까 말한 상사)에게 이야기하면 된다.
면접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신원진술서를 걷는다. 문의사항있으면 모병관한테 즉각 문의하고 투명테이프로 붙인 진술서 사이에 등본/기본/가족 증명서를 끼워넣고 순서대로(말이 순서대로지 그냥 1~50 제출하삼 50~100 제출하삼 이런식임...)제출한다.
즉 면접이 진행되는동안 시간이 너무 남는다. '책이라도 들고와서 무료한 시간을 때워라' 라는 문자메시지는 과잉친절이 아니다;;; 휴대폰 깨작깨작거리면 헌병이 귀신같이 알고 못만지게 한다.
강당 내부 좌측의 문을 열면 그곳이 흡연실이다. 상사님이 흡연자라 자신이 먼저 피고나서 어나운스(공지)한다. 못참겠는 사람은 난관밖으로 나가지 말고 조용히 피고 오라고 한다. 나는 안피우므로 자세한 부분은 pass.
면접이 다 끝나면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문시간을 받는다. '면접 결과를 2월말보다 더 빨리 알수는 없느냐?' 라는 질문에 답변은 '그때까지 기다려라.' 였다.......
집으로 고고씽...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제2정문 면회소로 간다. 인원체크를 한번 더 하고 자진귀가하면 된다. (아 시바... 버스정류소까지의 먼 행군을 또해야되다니...) 이 시간이 5시40분정도 된다. 이 찰나의 시간을 못기다리고 콜택시불러서 안절부절못하는 지원자도 봤고, 면회소 내 자판기에 현금을 마구마구 상납하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여기서 Tip..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2415버스에 몰린다. 즉 조금이라도 늦게 나가면 2415버스를 타기 위해 서너대를 보내야한다. 배차시간도 엄청 긴데 말이다... 이럴땐 그냥 좌석버스(9xxx 빨간버스로 기억한다.)를 타라. 그것도 수서역까지 간다. 좌석버스라 요금부담이 되지만 그대로 안락하게 의자에 앉아서 갈 수 있다.
쓰다보니 긴 글이 되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핵심써머리.
1. 정장입고가라.
2. 버스내리고 많이 걸어갈 각오하라.
3. 점심값으로 현금6000원 준비하라.
4. 혹시나 서류가 미비하더라도 다음날 등기로 모병담당자에게 날리면 된다.
ps. 이번기수는 선발예정인원의 120%를 1차필기시험에서 걸러내었다고 함.
본인은 1차필기전형 합격 후 1월6일(수)에 공군 사후 124기 서울지구 면접을 보았다.
애로사항이 많았기에 다른사람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이 글을 포스팅한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하필이면 서울에 때아닌 눈폭격으로 교통상황이 장난이 아니었다. 집에서 지하철역으로 가는길이 얼어서 3번이나 몸개그(빙판길에 제대로 엉덩방아..)를 선사하여 출근길 시민들에게 큰웃음을 드렸고....... 또한 많이 추웠다...
아무튼.. 2차전형 안내기를 시작한다.
공군성남기지로 가기까지...
3호선 수서역6번출구에서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버스정류소가 있다. 경기도버스와 빨간버스 그리고 우리가 타게될 초록색 2412번이 도착한다. 배차간격이 긴편이므로 끈기를 가지고 기다리자. 아마 양복 쫙 빼입은 너님 나이또래 애들이 덜덜덜 떨면서 담배한대꼽아물고 있을거다. 그리고 2412번 도착하면 다같이 탑승할거다.
여기서 한가지, 수서역6번출구에는 편의점이 없다. 이상한 간이가판대가 있는데 허벌나게 비싸다. 물이나 간단한 과자류는 전날 미리 준비하거나 6번출구 길건너편 빌딩촌에 미니스톱을 이용하도록...
(덧. 2412번이 잠실역간다고해서 잠실역에서 2412잡아탈생각은 되도록 하지 않는게 좋다. 버스정류소와 지하철역간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 좀 걸어서 지하상가에 도착한다고해도 지하상가에서 지하철역까지 또 걸어가야되니까.. 이왕이면 3호선 갈아타서 종착역인 수서역까지 즐쿰하면서 가는게 바람직하다.)
탑승 후 약 6~8정류장 후에있는 '공군아파트' 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
하.지.만.... 합격자통지서에 안내되어있는 내용대로 길건너면 바로 나타날것처럼 기술된 내용은 신뢰하지 않길 바란다. 길건너서 가시거리안에 제2정문은 절대 네버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지원자들 완전 당황한다... 왼쪽으로가야될지 오른쪽으로 가야될지.. 그 흔한 표지판 하나 없다.. 혹시나 학술세미나에서 그러하듯 A4용지로 아무렇게나 테이프로 붙여지는 안내이정표를 기대하지 말자.. 군대에 뭘더 기대하겠냐.... 아무것도 없다. 보안시설이라 네비에도 안찍히고 네이버맵에서도 안나온다. 이 글만 믿고 찾아가라.
길건너서 바로 오른쪽으로 쭈~~~~~~~~~~~~~~~~~~~~~~~~~~~~~~~~~~~~욱 걸어간다. 하염없이 걸어간다. 또 걸어간다. 계속걸어간다. 좀더 걸어간다. 그러면 표지판(자동차들이 보는 공중에 매달려있는 파란색표지판)에 좀 더 왼쪽으로가면 '공군제2정문임ㅋ'이라 보인다. 여기서 또 걷는다.. 계속걷는다. 묻지도않고 따지지도않고 걷는다. 좌측에 공군성남기지제2정문과 헌병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집합소-제2정문면회실
헌병이 안스러운눈빛으로 반갑게 맞아주면서 제2정문 왼쪽 면회실로 안내한다. 들어가면 다들 양복빼입고 뻘쭘하게 앉아있다.... 나는 '에이 설마 양복입겠어?' 하는 생각에 청바지차림으로 갔건만.. 가뭄에 콩나듯 청바지차림의 용자들도 몇명있다. 허나... 만약 시간을 되돌려 면접을 다시간다면 정장입고 가겠다.
9시10분이 다가올수록 사람이 슬렁슬렁 모인다. 테이블에 하나씩 자리잡고 자판기있는곳까지 앉으려는 찰나, 1차필기때 코믹한목소리로 큰웃음을 빵빵터트려주었던 상사님께서 귀에 보디가드 무전기를 꼽고 등장하신다.
'너님들 앞에서부터 채워서 앉으삼!!, 아 여성지원자는 이쪽앞으로 오세염 >_<'
(여성지원자 1차합격자수는 1일당3명x면접일 인것같았다.)
헌병둘은 민간인생긴거 구경하는모양인지 왔다갔다하고있고, 짝대기세개 상병이 신종플루 감염확산 방지용 체온검사를 시작한다. 체온검사기계는 2개다. 귀에넣는거랑 귀와 목 사이에 미세혈관에 대는 기계. 체온검사와 같이 1차합격통지서와 신분증체크를 하며 출석검사를 하게 된다.
130~150명가량의 인원을 체크함으로 약 10시쯤 인원점검이 완료되고 상사님이 운전병을 호출한 후 공군사관학교홍보문구가 그려진 조낸 오래된 대우버스 2대로 이동한다.
면접장소로 이동
버스탑승할때 팁 한가지. 너님들 다 앉아서 묻지도따지지도않고 편안하게 이동시켜줄것같은가? 천.만.에. 고속버스보다 더 작은 셔틀버스2대에 130명이 어떻게 다 타냐? 몇몇은 콩나물시루처럼 서서, 끼어서, 엄청난 불편을 감수하며 이동해야 한다.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면접장으로 이동하고 싶은가? 그럼 줄서기가 중요하다.
맨 앞에 서면(면회실출구에서 가까울수록) 좌석인원수만큼은 편히 앉아서 간다. 그리고 셔틀버스1대분량이 꽉찰때까지 우걱우걱 밀어넣을때까지 인원은 서서간다. 적절하게 헌병1인이 탑승하여 셔틀버스1대분량이 완성되면 나머지 인원은 셔틀버스2에 앉아서 간다. 좌석이 없으면 또 서서간다... 이런 원칙만 이해하면 너님도 편히 앉아서 갈 수 있다.
신체검사
5~10분간 셔틀버스를 타고 면접을 볼 장소인 호국관(맞나 모르겠다.) 으로 이동한다.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한다.. 올라갈때부터 이상한 스멜이 코를 덮는다.. 그렇다.. 군바리스멜이 스멜스멜... 내무반인것이다;;; 아무렇게나 건조대에 널부러진 군바리들 속옷을 조우하게 될것이다.
좌측끝의 강당으로 간다. 병사 하나가 신분증제시요구와함께 지원번호를 물어본다. (뭐 이때쯤 지원번호는 다 외웠겠지만...) 좌측부터 차곡차곡 앉는다. 대단하다.. 군부대안에만 들어왔을 뿐인데 벌써 말잘듣는강아지들이 되었다.
강당에 전원입실을 하였다면 이제 좌석변동이 시작된다.
조낸 부러운 5급공채자들이 좌측 맨 앞줄에 앉는다. 그다음 외쿡변호사, 회계사, 공사교관, 항공고교관 순이다.
여성지원자는 우측라인 앞줄에 앉는다.
나머지 루저들은 그냥 알아서 뒤에 앉아서 군대를 빨리 안간것에 대하여 후회하며 눈물을 흘릴 뿐이다.
재수없게 맨앞에 멋모르고 앉은 루저들은 졸지에 자기 자리를 뺏기고 정처없이 떠도는 인생을.....
의무비행대대소속 상사 한분이 등장한다. (오호 뉴페이스)
그리고 화이트보드에 뭘 열심히 적는다. 치과 대위 누구누구.. 내과 대위 누구누구...
갱지에 출력된 신체검사지와 문답지 도합 2장을 교부받는다. 펜 없어도 모나미볼펜 지급해주니(물론 반납해야된다) 걱정말길...
잠시 후 마이크에 불들어오면 의무비행대대소속 상사 한분이 검사지와 문답지 기입법을 알려준다. 그대로 따라하면된다. (소속:민간인 군번:10-1차123 등등등등) 화이트보드에 적힌 내용은 신체검사지 뒷장의 확인자란에 기입한다.
강당 좌석 우측 손받침대 뚜껑을 열면 간이받침대를 꺼낼 수 있다. 유용히 사용하도록 한다. (간혹 파손되어있는 경우도있다;;; 그리고 군바리들이 무슨 시험을 치는지 받침대마다 알수없는 글씨가 빼곡하게 적혀있다;;)
문답지 작성이 끝나면 문답지만 회수한다. 이제 검사지를 가지고 검사를 시작한다. (간이책상은 이제 쓸 일 없다)
여성지원자부터 검사를 한다. (키,체중,색맹,혈압,시력)
다음으로 병무청에서 신체검사 안받은자들을 검사한다. (상동)
5급공채자,회계사,외국변호사,공사교관,항공고교관은 혈압검사만한다.
나머지 루저들은 색맹과 혈압검사만 한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길거다. '왜 나머지 항목은 신체검사를 안하는가?' 이유인즉 병무청신검자료로 대신하겠단다. 즉 신체등위 1,2,3급들은 색맹과 혈압검사만하고, 4급5급나온자들만 따로 불러서 시력검사를 한다. (젠장... 이날을 위해 도수높게 주문한 안경까지 거금들여 구입했는데...)
혈압검사가 시간이 꽤 걸린다. 디지탈기계하나 있을법한데 열심히 상병들이 수작업을 하기 때문....
점심식사
전원 검사가 끝났으면 점심시간이다. 부대내의 체력단련실(이라 쓰고 골프연습장이라 읽는다.) 2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게 된다. 고급스럽게 나오긴 한다. 백반류가 나온다. 가격은 현금으로결제시 6000원, 카드로결제시 7000원... 한 테이블당 4명이 앉는다. 생판모르는사람 4명이라 뻘쭘하지만 서로서로 뭘로지원했는지 물어보면서 즐거운식사시간이 되도록.. 카운터 우측에 공짜커피도 있으니 한잔 뽑아들고 라운지로 내려가서 수다떨다보면 헌병이 이제 갈시간이라며 호출한다. (한가지 잊은게 있는데 문답지 작성 도중에 상사님이 밥싸온놈or돈없어서안사먹을놈 인원수 체크한다. 수요일날면접자는 싸온놈이 한명만 있었지만 원래 소수의 의견은 짓밟히는법이니까... 강당에 남아있을래 거기가서 먹을래? 라고 물어보긴하지만 이건 곧 그냥 묻지도않고따지지도말고그냥 따라오라는거지.. 그게 군대식단체생활이니까..)
대망의 면접
이제 식사도 끝났고 면접만 남겨두고있다.
1층의 내무실 평상에 책상과 의자를 올려 만든 면접실3개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30번세트 200번세트 400번세트 이렇게 해당일전체지원자수/3을 하여 동시에 진행된다.
강당에서 대기하고있다가 호출되면 1층 3인용소파에서 대기하고있다가 면접실 안쪽에 면접관으로 들어온 대위님이 문열어주면 입실하여 면접에 임하면 된다. 구성원은 센터소령님한분, 좌우로 대위님한분씩 총 3명이 면접관으로 대기하고 건너편의자 3개에 수험번호 빠른순으로 면접관보기에 좌측부터 앉으면 된다.
면접에서 물어보는것은 간단하다. 이력서에 있는 내용을 참고하여 장점/특기/출신학교(신학대학일 경우) 지원동기, 상황설정(만약에 니가 이러이러한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대처할것인가?) 주한미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한민국에 있어 안보에 위협이 되는 존재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주적은 누구인가?) 등 으로 추려지는듯하다. 대략 웅성웅성 거리는것들과 옆에앉아있는애들 이야기 들어본 결과 30~40가지정도 추려지고(즉 다른말로 다양하고) 난이도는 '거의없음'부터 '급변하는세계정세에 대한 모든것'을 알아야만 답할 수 있는 내용까지 나온다.
면접은 3명이 1팀이라고 했을때 각 팀당 10분내외라고는 하지만 5분안에도 끝난다. 질문순서는 지원자가 보기에 맨왼쪽 대위님이 지원자3명에게 질문하고, 다음으로 소령님, 다음으로 대위님이 질문한다. 즉 토탈 답변은 대략 9개가 나온다.
면접 진행과 동시에 강당노트북에서 대학소재지와 학번을 엑셀에 입력하는 노트북과 외쿡대학졸업자들의 학력검증을 위한 엑셀시트가 놓인 노트북에 줄서서 자신의 정보를 입력한다. 소재지는 동까지 입력하고, 소재지와 학번을 제외한 나머지 사항이 다르게 입력되었을때는 모병관(아까 말한 상사)에게 이야기하면 된다.
면접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신원진술서를 걷는다. 문의사항있으면 모병관한테 즉각 문의하고 투명테이프로 붙인 진술서 사이에 등본/기본/가족 증명서를 끼워넣고 순서대로(말이 순서대로지 그냥 1~50 제출하삼 50~100 제출하삼 이런식임...)제출한다.
즉 면접이 진행되는동안 시간이 너무 남는다. '책이라도 들고와서 무료한 시간을 때워라' 라는 문자메시지는 과잉친절이 아니다;;; 휴대폰 깨작깨작거리면 헌병이 귀신같이 알고 못만지게 한다.
강당 내부 좌측의 문을 열면 그곳이 흡연실이다. 상사님이 흡연자라 자신이 먼저 피고나서 어나운스(공지)한다. 못참겠는 사람은 난관밖으로 나가지 말고 조용히 피고 오라고 한다. 나는 안피우므로 자세한 부분은 pass.
면접이 다 끝나면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문시간을 받는다. '면접 결과를 2월말보다 더 빨리 알수는 없느냐?' 라는 질문에 답변은 '그때까지 기다려라.' 였다.......
집으로 고고씽...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제2정문 면회소로 간다. 인원체크를 한번 더 하고 자진귀가하면 된다. (아 시바... 버스정류소까지의 먼 행군을 또해야되다니...) 이 시간이 5시40분정도 된다. 이 찰나의 시간을 못기다리고 콜택시불러서 안절부절못하는 지원자도 봤고, 면회소 내 자판기에 현금을 마구마구 상납하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여기서 Tip..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2415버스에 몰린다. 즉 조금이라도 늦게 나가면 2415버스를 타기 위해 서너대를 보내야한다. 배차시간도 엄청 긴데 말이다... 이럴땐 그냥 좌석버스(9xxx 빨간버스로 기억한다.)를 타라. 그것도 수서역까지 간다. 좌석버스라 요금부담이 되지만 그대로 안락하게 의자에 앉아서 갈 수 있다.
쓰다보니 긴 글이 되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핵심써머리.
1. 정장입고가라.
2. 버스내리고 많이 걸어갈 각오하라.
3. 점심값으로 현금6000원 준비하라.
4. 혹시나 서류가 미비하더라도 다음날 등기로 모병담당자에게 날리면 된다.
ps. 이번기수는 선발예정인원의 120%를 1차필기시험에서 걸러내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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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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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지망생 2010/01/19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이 풍부한 글입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진짜 만나서 식사 한끼 대접하고 싶을 정도에요. 서울에 사시면 한번 만나 뵜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
2010/02/11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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